아들 방학을 맞아 오전에 호숫가 산책을 마친 후, 어디 멀리 가보자고 해서, 차를 돌려 나섰다. 할머니도 모시고, 바닷가에 가고 싶다는 말에 기장에 있는 연화리 해녀촌이란 곳으로 갔다. 고향이 부산인지라 지금 사는 대구는 정말 여름이 오면 답답한 기분이 들 때가 많지...음... 기장 해변에 자리한 어촌 마을인데,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이런 한적한 삘이 안느껴 졌을 듯, 너무 좋았다. 줄줄이 늘어서있는 간이천막의 해산물 포장마차들 중 한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상호가 '정해집'... 말이 천막이지 간이 주택 느낌으로 창가 자리에 앉으니 시원하고 조망도 멋지네... 어머니는 두어번 와 보셨단다. 메뉴... 모든 가게에 전복죽이 유명하단다. 전복죽 3인분이랑 낙지를 시켰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