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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나들이...

지금 이순간 어딜보고있는거니 2021. 7. 16. 22:17

아들 방학을 맞아 오전에 호숫가 산책을 마친 후, 어디 멀리 가보자고 해서, 차를 돌려 나섰다.



할머니도 모시고, 바닷가에 가고 싶다는 말에 기장에 있는 연화리 해녀촌이란 곳으로 갔다.



고향이 부산인지라 지금 사는 대구는 정말 여름이 오면 답답한 기분이 들 때가 많지...음...







기장 해변에 자리한 어촌 마을인데,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이런 한적한 삘이 안느껴 졌을 듯, 너무 좋았다.

줄줄이 늘어서있는 간이천막의 해산물 포장마차들 중 한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상호가 '정해집'...




말이 천막이지 간이 주택 느낌으로 창가 자리에 앉으니 시원하고 조망도 멋지네... 어머니는 두어번 와 보셨단다.



메뉴...


모든 가게에 전복죽이 유명하단다.


전복죽 3인분이랑 낙지를 시켰더니, 한상에 다 놓지 못하고 두 번에 나누어 나온다.






어디... 먹어볼까?



낙지




조개찜...




낙지를 제외한 홍합탕과 조개찜들은, 부산말로

' 찌께다시'다...ㅋㅋ





잘먹고 주차장서 셀카 한 방 박고, 차에 올랐다.




인근에 기장 롯데 아울렛에 들려 촌놈 눈호강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근데 역시 코로나 시국이라 너무 한산해서 어머니는 맘이 아프시단다.





아들 녀석은 고모를 보고 가고 싶다는데, 관심법을 사용하여 마음을 들여다보니 신사임당?이 보이는지라 아직 일하시는 중이실 거라고 달래서 집으로 돌아왔다. ㅎㅎ







더운 날이었지만, 시원한 차안에서 삼대가 오붓하게 드라이브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좋았다.

바닷가 포장마차에서 솥단지 전복죽을 전문으로 파는 것도, 또 먹는 것도 생소하였지만, 맛이 매우 훌륭하였고! 뜨뜻한 보양식 느낌이라 아~주 좋았다.









즐거운 하루였다. 어머니, 아들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순간 순간 지내셨음 하는 바램 뿐이다.





오늘 못 간 가족들은 담 주 휴가를 기약...~~















#연화리해녀촌 #전복죽